코로나가 조금 주춤해지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원숭이 두창'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원숭이 두창으로 세계가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도대체 '원숭이 두창'은 무엇이고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
원숭이 두창은 무엇일까?
원숭이 두창을 국어사전에서 검색해 보면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에 의한 원숭이의 전염병이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지만 임상적으로 천연두와 유사하고 심각하지 않다고 나와 있다. 자료에 따르면 주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서 발견되며, 1958년에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인간에게서는 1970년에 발견되었다. 감염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열이 나며, 두통이 있고 임파선염 등의 증상이 2-4주간 나타나다가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중요한 것은 호흡기나 피부 접촉으로 전파되고 성 접촉으로 인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숭이 두창 치명률과 백신, 잠복기
원숭이 두창의 치명률은 10%가 넘는 변이도 있긴 하지만 알려진 바로는 3~6% 내외이다. 이번에 감염된 사람들의 치명률은 1%라고. 현재로서는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교차면역효과로 85% 정도 예방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연두 백신을 현재 3,502만 명분 정도 가지고 있지만 효과를 확신할 수 없어 당장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 백신은 덴마크에서 개발한 임바넥스가 있다. 별도의 치료제는 없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잠복기는 6~13일 정도이며 길게는 21일이나 된다.
원숭이 두창 현재 상황
현재 WHO는 영국 20건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92건의 감염이 보고되었다. 코로나 19처럼 새롭게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는 아니고 백신과 치료법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기는 하다. 또 DNA바이러스여서 변이 속도가 느리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는 아프리카의 풍토병 정도로 알려져 있던 원숭이두창이 5월 초부터 갑자기 감염자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보고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시다발적 감염자 발생이 심상치 않은 시그널일 수 있다. 뉴욕에서는 원숭이 두창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을 정도다.
다행스러운 건 아직 국내에서 감염자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해외여행이 슬슬 늘어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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