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요즘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이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임기가 얼마나 되기에 아직도 대통령 자리에 있는 걸까? 생각난 김에, 푸틴 대통령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의 정확한 이름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이다. 1952년생이니, 우리나라 나이로 71세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독일과의 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은 상이군인이었다. 서열상으로는 셋째로 태어났지만 첫째와 둘째가 모두 병으로 사망했다. 어린 시절은 이른바 비행소년이었지만 부모의 꾸준한 훈육으로 모범생이 되었고 공부에 몰두하면서 유도 등의 운동을 계속하며 체력을 단련했다.
레닌그라드 국립대학 법학부에 입학한 뒤 KGB 수습요원으로 선발되었고 정보 쪽 업무를 담당했다. KGB의 권위가 조금씩 무너져갈 무렵 사표를 냈고 정치인 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밑에서 일하며 신임을 얻어 부시장 자리에 올랐으나 소브차크가 시장에서 물러나자 푸틴도 물러났다.
이후 주변의 소개로 보리스 옐친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면서, 정치적 인맥을 넓이기 시작해 러시아 연방보안국 장관, 대통령 행정실 총무실장, 내무 담당 수석보좌관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드디어 1999년 총리로 임명되고 제2차 체첸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승기를 잡자 국민의 지지가 크게 올랐고 차기 대권 주자 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해 옐친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면서 푸틴에게 직위를 넘겨주었고 이듬에 5월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다가 2000년 3월 대선에서 52.9%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러시아 대통령의 임기
러시아는 대통령 직선제다. 대통령의 임기는 원래 4년이었는데, 러시아 연방 헌법이 2008년에 개정되면서, 6년 중임제로 바뀌었다. 연임 상한선은 12년이지만 연임 종료 후 재당선은 가능하다. 즉, 중임은 무제한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2020년에 다시 개정된 헌법에 따라 2회 중임만 가능해졌지만, 기존 대통령직 임기는 산정되지 않는다는 특별조항을 달아, 본인이 사인함으로써 푸틴은 앞으로도 원한다면 두 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무려 2036년까지다.
러시아의 역대 대통령
그렇다면 러시아의 역대 대통령은 어떻게 될까? 현재 푸틴 대통령이 2대와 4대 대통령을 하고 있고, 중간에 3대 대통령이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3선 연임 금지를 피하기 위해 푸틴이 후계자로 지목했던 인물이다. 거의 허수아비로 대통령직을 잠시 맡아 있는 수준이었고 당연하게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다. 이 시기에도 푸틴은 총리로 재직했다.
| 이름 | 임기 | 추가사항 | |
| 1대 | 보리스 옐친 | 1991-1996 | |
| 1996-1999 | |||
| 2대 | 블라디미르 푸틴 | 1999-2000 | 대통령 권한 대행(총리) |
| 2000-2004 | |||
| 2004-2008 | |||
| 3대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 2008-2012 | |
| 4대 | 블라디미르 푸틴 | 2012-2018 | |
| 2018-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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