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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의 뜻과 윤 대통령

by 코코누스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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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도어스테핑'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출근길에 도어스테핑을 진행해 왔는데,  7월 11일 코로나 재확산을 이유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다시 재개했다. 과연 도어스테핑의 뜻은 무엇이며 왜 이슈가 되는 걸까?

 

도어스테핑 Door Stepping

 

도어스테핑은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약식회견을 말한다. 일명 '문 앞에서의 인터뷰'이다. 정치인이나 셀럽들을 따로 섭외해 인터뷰하기 힘들 때 집 앞이나 관공서의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예정에 없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윤석렬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부터 외부 일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일 아침  출근길에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기자들의 즉석 질문에 답해 왔다. 평균 3가지 정도의 질문이었다. 국민들은 대통령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으므로 이런 방식은 꽤 효과적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청와대로 출근했기 때문에 이런 도어스테핑은 불가능했다. 그런 면에서 탈권위주의의 상징이기도 했다.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 수상이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윤 대통령의 경우, 처음에는 솔직한 답변과 태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쌓여가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기 시작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아무리 즉석 답변이라고 해도 철저히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경우, 큰 파장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 정제되지 않은 언어나, 감정이 실린 답변은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장점을 희석시키게 된다.

 

 

도어스테핑을 즐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즐긴 대표적인 사람이다. 나쁘게 말하면 '관종'일 정도로 그는 기자들과 얘기하기를 즐겼다. 심할 때는 도어스테핑 시간이 30분을 넘을 정도여서 참모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사실 트럼프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들은 수시로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집무실과 기자회견장이 백악관에 같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_대통령
도어스테핑을 즐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장인 브리핑룸이 생기게 된 것도 과거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운 겨울날 백악관 밖에서 떨고 있는 기자들을 불러들여 방 하나를 내 준 것이 시초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도어스테핑이라는 말대신 '매달리기'라는 뜻의 '부라사가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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