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는 우리 기술로 만든 1.5톤급의 실용위성이다. 설계, 제작, 시험 등 모든 과정이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고 2021년 10월 21일에 누리호 1차 비행시험이 진행되었다. 누리호 2차 발사는 언제일까?
누리호
누리호는 크기가 47.2미터, 무게는 약 200톤이다. 약 13년에 걸쳐 개발되었고, 2조 원 가량의 예산이 들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기업 300곳의 기술이 녹아 있는 발사체다. 지난 2021년 10월 21일에 발사된 누리호 1차 발사가 실패한 것은 1단과 2단은 제대로 분리되었으나 3단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액체엔진을 만든 곳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이다.
만약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 발사체 기술을 가지게 된다. 현재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k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뿐이다. 북한과 이스라엘, 이란은 300kg 이하만 가능하다고 한다.
누리호 2차 발사 시간과 장소
누리호는 6월 16일 발사될 예정이다. 원래는 15일 발사예정이었으나 강한 바람 때문에 하루 연기되었다.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누리호를 옮기는 작업은 14일 오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연료탱크 충전은 오후 2시 40분까지, 발사체 기립장치는 오후 3시 30분까지로 잡혀 있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당일 발사 준비와 운영 등을 고려해서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결정된다. 발사 시간은 기상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물체와 충돌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에 최종 결정하는 것이다.
발사 장소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이다. 로켓을 발사할 때는 날아가는 경로가 다른 나라의 영공을 침범하면 안 되고, 1단 로켓 등의 낙하물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발사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고흥은 발사장의 입지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누리호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서는 전망대 주변의 관람석에서 가능하다. 많은 사람이 고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 전광판과 특설무대도 설치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고흥군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은 공동으로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주발사전망대 근처의 영남초등학교 과학꿈나무 초청행사와 태극기 응원도 준비중이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가능성
1차의 실패를 바탕으로 2차에서는 3단 엔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보완이 이루어졌다. 37만개의 부품이 완벽하게 작동해야만 로켓 발사가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하니, 어찌 보면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놓은 게 당연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국립 과천과학관의 강성주 박사는 성능 보완과 1차 발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했으므로 성공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국립 과천과학관에서는 누리호 2차 발사 실황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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