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접종이 시작되었다. 중앙 방역대책본부에서는 노바백스 백신이 식약처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아 허가되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의 정확한 이름은 뉴백소비드이다. 기존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니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등 이런저런 이유로 백신 접종을 미뤄온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과연 노바백스 백신과 기존 백신은 어떻게 다른 걸까?
노바백스 백신의 제조 방법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의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에서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맞았던 얀센이나, 화이자, 모너나, 아스트라제네카 mRNA 백신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방식이다. 기존의 백신은 불안정한 유전물질로 만들었기 때문에 제조도 까다롭고 보관방법도 힘들었다.
노바백스 백신의 제조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유전자를 곤충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에 먼저 끼워넣은 다음 이 바이러스가 나방에게 감염되면 그 안에서 스파이크를 합성시키고, 단백질을 정제한다. 그리고 식물에서 추출한 사포닌을 면역증강제로 추가한다.
노바백신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유
유전자 재조합 방식은 그동안 B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서 오랜동안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기존의 백신보다는 안전성이 검증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유전자 정보를 몸속에 주입해 항원 단백질을 만드는 기존 백신과는 달리, 밖에서 만들어진 항원 단백질을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해외의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고령층에서 부작용의 발생과 중증도가 낮았고 임상에서 90% 이상의 코로나 19 예방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또 일회용 주사기로 공급되기 때문에 희석하거나 나누지 않고 바로 접종할 수 있으며 냉장보관(2~8도)할 수 있어 유통과 보관 문제도 비교적 위험이 없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 중이기도 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원액부터 완제까지의 제조과정을 맡고 있다.
노바백스 접종 예약
2월 14일부터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노바백스 접종이 시작되며 일반 국민은 2월 21일부터 접종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다음 3월 7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앱 잔여백신 예약을 하면 보건소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ncvr2.kdca.go.kr
도표로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접종대상 | 접종방법 | 접종기관 | 일정 |
입원환자(중증) | 자체접종 | 의료기관 | 2월 14일부터 |
요양병원 | 자체접종 | 요양병원 | |
요양시설 | 방문접종 | 요양시설 | |
재가노인/중증재가장애인 | 방문접종 | 거주지 | |
일반 국민 (18세 이상 미접종자) |
당일접종 | 보건소나 지정 위탁의료기관 | |
예약접종 | 보건소나 신청 위탁의료기관 | (예약) 2월 21일부터 (접종) 3월 7일부터 |
1, 2차와 달리 3차에서 노바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교차접종)
이 부분이 많이 궁금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3차 접종률이 56%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교차접종이라고 한다. 나 또한 3차 접종은 아직 미뤄둔 상태다. 이왕이면 노바백신으로 3차를 맞고 싶은데 가능할까?
간단히 말하면 원칙적으로는 안 된다. 하지만 의사의 판단에 따라 가능하다. 1, 2차에서 심한 후유증 등이 있었다면 대상자는 의료기관에 일단 이름을 올려두고 예약을 통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접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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