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가 몸에 좋은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미역과 다시마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여, 심혈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김은 칼로리가 낮은 데다 콜레스테롤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미역과 다시마, 김 등은 이미 우리가 자주 먹어왔던 음식이라 이번에는 망원시장에 들렀다가 발견한 감태를 소개한다.
감태란?
감태도 다시마와 미역과 비슷한 해조류의 하나다. 파래나 매생이에 비해서는 덜 알려진 식재료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감태란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음식점 등에서나 맛봤을 뿐 직접 사 먹은 건 최근이다. 감태는 주로 제주도나 남해의 따듯한 바닷속에서 자라는데, 다른 해조류와 달리 떫은맛이 있어서 널리 퍼지지는 못했는데 최근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급부상하고 있단다.
감태의 영양성분은?
그렇다면 감태는 어떤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을까?
다른 해조류의 좋은 점과 함께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가지고 있다. 감태 100g에는 칼슘 570mg(하루권장량 700mg), 비타민 C 125mg(하루 권장량 100mg), 이 밖에도 마그네슘, 요오드, 망간,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황산화물질이 풍부하므로 장수식품이라 할 수 있다.
감태의 효능은?
감태의 효능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잆다.
- 모든 해조류와 마찬가지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 혈당 수치를 개선한다
-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인다
- 심혈관 건강을 돕는다
- 면역력을 키워준다
감태 먹는 법은?
망원시장에서 구입한 감태는 말려서 구운 감태다. 시중에는 구운 김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판매되고 있어서 아주 편하다. 김처럼 잘라서 밀폐 용기에 넣어두고, 식사 때마다 몇 장씩 밥에 싸 먹으면 된다. 맛은 김과 파래의 중간이라고나 할까? 김보다는 훨씬 가볍고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다. 구운 감태라서인지 색은 초록색이며 아주 살짝 기름이 묻어난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부담 없는 맛이다. 대신 가격은 김의 약 2배 정도였다. 이외에 분말이나 환으로 파는 제품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식재료로 말린 감태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질병 치료 등을 위한 목적이라면 파우더나 환으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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